미켈 아르테타는 선수 시절 에버턴과 아스날에서 중원의 지휘자로 활약하였으며, 은퇴 후 펩 과르디올라의 수석코치를 거쳐 아스날 감독으로 발탁되었습니다. 젊은 지도자로서 전략적 전술과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아스날의 재건을 이끌며 프리미어리그 정상 경쟁 구도를 바꾸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아르테타의 선수 시절 커리어, 전술 철학, 그리고 현대 감독으로서의 리더십에 대해 살펴봅니다.

에버턴과 아스날의 리더, 아르테타의 선수 커리어
미켈 아르테타는 1982년 스페인 산세바스티안에서 태어나 FC 바르셀로나 유소년 팀을 거쳐 프로 무대에 데뷔하였습니다. 바르셀로나 1군에서 자리를 잡는 데에는 실패하였지만, 파리 생제르맹, 레인저스 등 다양한 유럽 클럽을 거치며 경험을 쌓았습니다. 이후 2005년 에버턴에 합류하면서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하였고, 이후 6년 동안 중원에서 창의적인 패스와 강한 리더십으로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2011년 여름, 그는 아스날로 이적하면서 선수로서 전성기를 맞이하였습니다. 당시 아스날은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나스리 등의 이탈로 중원 공백이 컸던 상황이었고, 아르테타는 경험과 안정감을 기반으로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찼습니다. 특히 2014년에는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FA컵 우승으로 이끌며 9년 만에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데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그는 뛰어난 시야와 패싱 능력, 전술 이해도를 바탕으로 경기를 조율하는 ‘전략가형 미드필더’였습니다. 아르테타의 플레이는 화려하지 않았지만, 팀 전체를 조율하는 두뇌 역할을 하며 팀 전술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이처럼 이성적이고 조직적인 경기 운영 능력은 이후 감독으로서의 기반이 되었습니다.
펩의 수석코치에서 아스날의 감독으로, 전술적 특징
아르테타는 2016년 은퇴 이후 곧바로 펩 과르디올라의 부름을 받아 맨체스터 시티의 수석코치로 합류하였습니다. 그는 3 시즌 동안 펩의 곁에서 전술과 팀 운영을 학습하였으며, 당시 맨시티의 공격 조합과 빌드업 훈련의 상당 부분을 책임졌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펩은 인터뷰에서 “아르테타는 축구를 이해하는 방식이 탁월한 사람이다. 이미 감독이 될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극찬하기도 했습니다. 2019년 12월, 아르테타는 아스날의 정식 감독으로 선임되었습니다. 이는 당시 아스날의 부진과 감독 공백 상황에서 상당히 파격적인 선택이었습니다. 감독 경험이 전무했던 아르테타에게는 거대한 중압감이 따랐지만, 그는 빠르게 조직력을 정비하고 팀에 규율을 심었습니다. 부임 초기에는 3백 전술과 압박 축구를 통해 수비 안정화에 집중했고, 그 해 바로 FA컵과 커뮤니티 실드를 연달아 우승하며 지도자로서의 존재감을 입증하였습니다. 이후 리그 성적은 기복이 있었지만, 2022-23 시즌부터 아스날은 리그 우승 경쟁에 본격적으로 가담하였습니다. 2024-25 시즌 현재, 아르테타는 젊은 자원들을 중심으로 팀을 재구성하며 데클란 라이스, 외데고르, 사카, 마르티넬리 등을 전술의 핵심으로 육성하고 있습니다. 포지셔널 플레이, 빠른 트랜지션, 하프스페이스 활용 등 전술적으로도 성숙해졌으며, 아스날은 명실상부한 EPL 빅 4의 강력한 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젊은 지도자의 리더십과 현대 축구 철학
아르테타는 감독으로서 단순히 전술만이 아니라, 팀 문화를 재정립한 리더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는 부임 후 드레싱룸 분위기부터 바꾸었으며, 팀 내 규율, 행동 기준, 상호 존중 등의 가치를 강하게 강조하였습니다. 실제로 일정 기준을 어긴 일부 선수들이 벤치나 방출 대상으로 전환되기도 하였으며, 이는 ‘아르테타의 철학을 공유하지 않으면 팀에 남을 수 없다’는 메시지로 이어졌습니다. 특히 그는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한 장기 프로젝트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20대 초반의 선수들이 팀의 주축이 되도록 유도하며, 단기 성과보다 장기적인 성장 구조에 집중하는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술적으로는 4-3-3 혹은 4-2-3-1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유동적인 움직임과 위치 교체, 빌드업 축구를 활용하며, 펩 과르디올라의 전술을 기반으로 자신만의 해석을 더해가고 있습니다. 아르테타는 경기 중 피드백, 데이터 분석, 심리적 접근까지 도입하며 현대형 감독으로서의 역량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언론 대응에서도 명확한 메시지와 일관된 언어를 사용하며, 선수단과 팬들에게 신뢰를 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철학적 일관성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그를 단순한 전술가가 아닌, 조직 전체를 운영하는 CEO형 리더로서 자리매김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2025년 현재, 아르테타는 아스날과 장기 계약을 맺고 있으며, 프리미어리그 우승은 물론 유럽 무대에서도 강력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축구계는 그를 ‘차세대 명장’으로 지목하고 있으며, 아스날의 성공이 지속된다면 펩 과르디올라의 뒤를 이을 지도자로도 평가받고 있습니다.
결론
미켈 아르테타는 선수 시절의 전술적 이해와 리더십을 바탕으로, 감독으로서 눈부신 성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는 단기간에 아스날을 유럽 정상권으로 이끈 전략가이며, 전술, 리더십, 문화 구축 모든 면에서 현대 축구의 이상적인 지도자 상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그의 행보는 감독으로 변신한 축구선수들 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인 성공 사례로 기록될 것입니다.